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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스, 28년 만에 신곡… 故 김성재 음성 AI 복원

입력 | 2025-11-20 03:00:00

4집 수록곡 ‘라이즈’ 27일 공개
이현도가 총괄 프로듀서 맡아




1990년대 큰 인기를 누린 힙합 듀오 ‘듀스’가 28년 만에 신곡을 낸다. 고 김성재(오른쪽)의 목소리는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노래에 담는다.

19일 듀스 멤버 이현도(53)가 이끄는 와이드컴퍼니에 따르면 듀스는 27일 오후 6시 정규 4집의 시작을 알리는 신곡 ‘라이즈(Rise)’를 공개한다. 이 노래는 듀스 하면 떠오르는 뉴잭스윙 사운드의 곡. AI 보컬 복원 기술로 김성재의 목소리를 담았다.

와이드컴퍼니 관계자는 “라이즈는 듀스가 3집 이후 앨범을 발표했다면 어떤 음악을 들려줬을지 상상하며 만든 곡”이라며 “‘다시 일어선다’는 제목의 뜻처럼, 듀스의 음악적 유산을 현재의 감각으로 되살려 귀환을 알리는 노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듀스 측은 신곡을 위해 음성 AI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듀스의 목소리와 감성을 현대적으로 복원하려 노력했다. 정규 4집 프로젝트는 이현도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1993년 데뷔한 듀스는 한국 힙합을 대중화한 대표 주자로 꼽힌다. ‘나를 돌아봐’ ‘여름 안에서’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1995년 정규 3집 ‘포스 듀스’를 마지막으로 해체했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담긴 마지막 앨범은 1997년 베스트 앨범 ‘듀스 포에버’다.

듀스는 올해 라이즈 공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정규 4집을 준비하고 있다. 와이드컴퍼니와 KT는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와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 청음 행사 ‘더 사운드 스테이지 위드 KT’를 개최한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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