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기저귀 갈다 이름표 떨어지자 바꿔 붙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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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일시적으로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청주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실 관리 과정 중 두 아기가 뒤바뀌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산모 A 씨는 폐쇄회로(CC)TV 일종인 ‘베베캠’에서 자신의 아기 얼굴을 확인하던 중 이상함을 느꼈다. 영상 속 신생아의 생김새가 자신의 아이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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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측은 산모에게 책임을 약속하는 각서를 제공하고 비용을 모두 환불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달 초 국민신문고를 통해 보건소에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보건소 측은 행정처분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행정지도 조치만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후조리원 측은 “직원들의 실수로 아기가 짧은 시간 동안 바뀐 사실은 맞다”면서도 “다만 신생아 몸에 신상정보가 적힌 발찌가 부착돼 있어 아이가 최종적으로 바뀔 일은 절대 없다”고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