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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한일 군 교류 취소에도…日방위상 “협력 중요성 변함 없다”

입력 | 2025-11-18 14:00:05

‘블랙이글스’ 급유 거절 이후 공동훈련 등 지연·보류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일본 농림수산상이 9일 오후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및 한일중 농업장관회의 등에 참석차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8.09. 서울=뉴시스


한국과 일본 간 국방 교류가 일본의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급유 지원 거절 이후로 잇달아 취소되는 가운데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18일 한일 방위협력의 중요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 방위협력과 관련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레벨에서의 의사소통과 안보협력 틀을 통한 협력·교류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군과 자위대는 이달 계획했던 지원 활동과 인적 교류를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당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할 예정이던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에 중간 급유를 지원하기로 했다가, 급유 대상 기종인 T-50B가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한 점을 문제 삼아 이를 거절했다.

이에 한국은 이달 ‘자위대 음악 축제’에 군악대 파견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국방 분야의 예정된 협력 사업들을 보류했다

한국군 군악대의 자위대 음악 축제 참가 계획은 지난 9월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인적 교류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사안이었다.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도 조율해 오던 11월 중 수색·구난 공동훈련을 보류하기로 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와 관련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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