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수용(59)이 유튜브 촬영 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귓불에 있던 대각선 모양 주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수용 인스타그램)
개그맨 김수용(59)이 유튜브 촬영 중 갑작스럽게 쓰러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귓불에 보이는 ‘대각선 모양 주름’이 심혈관 이상 신호인 ‘프랭크 징후’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 촬영 중 쓰러져 병원 이송…“현재 의사소통 가능”
16일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에 따르면 김수용은 지난 13일 오후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찍다가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동료와 스태프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구리 한양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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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용 인스타그램
● “귓볼에 선명한 주름…프랭크 징후와 비슷”
김수용이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수용의 귓불 주름을 눈여겨본 누리꾼들의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며칠 전 김수용이 유튜브에 출연했던 모습을 봤는데, 귓볼에 선으로 깊은 주름이 있더라”며 “이거 프랭크 징후 아니냐?”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버지도 프랭크 징후가 보여서 병원 갔더니, 심혈관이 막혔다고 해서 그날 바로 스텐트 시술받았다. 각자 자신 또는 주위 사람들 한 번씩 확인해 보자”고 덧붙였다.
실제로 김수용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그의 사진들을 보면 귓볼에 대각선 주름이 선명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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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거 네이처 갈무리
● ‘프랭크 징후’란? 심장질환과의 연관성 연구 다수
누리꾼이 언급한 ‘프랭크 징후’(Frank‘s sign)는 귓불 아래쪽에 대각선으로 뻗어있는 깊은 주름을 말한다.
프랭크 징후는 1973년 미국 의사 샌더스 프랭크(Sanders T. Frank) 박사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그가 협심증 환자 20명을 관찰한 결과 귓불에 대각선 주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다.
귀는 작은 혈관이 지나는 말단 조직으로, 혈행 장애가 있으면 가장 먼저 변화가 드러나는 부위 중 하나라고 한다.
2023년 멕시코 연구팀이 심장 문제로 관상동맥조영술을 받은 65세 이하 환자 311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귓볼 주름을 갖고 있었다. 이 밖에도 여러 연구가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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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