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다시 희망으로] 디아지오코리아 서울맹학교와 교류 프로그램 운영 임직원이 일일 보조 교사 역할 사내 사회공헌 문화 확산 효과
디아지오코리아가 2회째 참여한 국립서울맹학교 2025년 가을 운동회.
주목할 만한 점은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야외 활동 및 체육 활동에 대한 니즈가 큰 시각장애 학생 모두를 위한 경험 중심의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디아지오코리아와 국립서울맹학교는 디아지오 ‘조니워커’의 브랜드 정신 ‘킵워킹’에 기반한 ‘킵워킹 with 디아지오’ 연간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했다.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도전 정신’을 심어주는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의 사회적 자존감 및 자신감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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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디아지오코리아 임직원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국립서울맹학교의 가을 운동회에 참여해 함께 활동적인 시간을 보냈다. 첫해에는 시각장애 학생들과 한 팀을 이뤄 대표적인 시각장애 스포츠인 ‘골볼’과 ‘키퍼볼’ 경기를 진행했다. 올해는 줄다리기 등 운동회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진행도 돕는 ‘일일 보조 교사’로 활동해 학생들과 교류했다.
지난 4월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디아지오코리아-국립서울맹학교 봄 소풍 행사에 참석한 디아지오코리아 임직원과 콜린 크룩스 대사. 디아지오코리아 제공
지난여름에는 놀이공원 롯데월드를 방문하는 대규모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디아지오 임직원은 이날 일일 보조 교사로 참여해 80여 명의 중고등부 학생이 다양한 놀이기구를 순조롭게 탑승하도록 도왔다.
2년째 지속해온 국립서울맹학교와의 교류 프로그램은 학생들과 학교에 전한 실질적인 도움 자체로도 특별하지만 디아지오코리아 임직원 사이에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켜 더욱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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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영국대사관에서 진행한 봄 소풍 행사에 참여했던 한 직원은 “매일 숫자와 실적 등 업무적인 부분에만 몰두하다가 학생들과 한 팀이 돼 함께 퀴즈를 풀고 문화 체험을 하니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되는 기분이 들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여름 롯데월드 체험 학습과 가을 운동회에 참여한 또 다른 직원은 “롯데월드에서 같은 조로 시간을 보낸 학생 하나가 운동회 때 알아보고 반가워해 줘 진심으로 학생들과 연결된 기분을 느꼈다. 다음 프로그램에도 꼭 참석해 학생들과 마음을 나누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시작된 디아지오코리아와 국립서울맹학교의 협약이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진정한 동행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이다. 기업의 철학과 깊이가 돋보이는 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올해 10월로 만 2년을 맞았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