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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찾은 조국 “민주당 중심 안방정치 혁신…정치적 메기 되겠다”

입력 | 2025-11-17 13:32:00

“전남 정치 확 바꿀 것…지방선거서 국힘 광역단체장 0명 만들 것”



조국혁신당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5 전국당원대회 출발식’을 열고 공식 선거를 시작했다. 당대표 후보로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23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및 당원 투표를 통해 지도부가 최종 선출된다.


조국혁신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호남을 찾아 “정치적 메기가 돼 전남 정치를 확 바꾸겠다”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을 0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전당대회 첫 지역 일정인 전남도의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중심의 안방 정치를 도민 중심 민생정치로 혁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정부 곳곳에 숨어 있는 내란 세력을 뿌리 뽑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은 0명,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은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선 ”광주·전남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 당선 가능성이 0이라고 본다“며 ”국민의힘 후보를 0으로 만든다는 전략적 목표로 광주·전남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양당 체제에 대해 ”그들만의 리그, 양당의 적대적 공존“이라고 비판하면서 ”이것은 김대중 정신이 아니다.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전남 지역 발전과 관련해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RE100(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미래첨단 국가 산업단지, 국립의대 신설 등을 거론했다. 그는 ”전남 핵심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이재명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고위원 후보들도 민주당 중심의 호남 정치 체제에 대한 변화를 다짐했다. 신장식 의원은 ”민주당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호남 정치 운동장을 독점하게 둬서는 호남 민주주의 발전은 어렵다“며 ”호남 정치 혁신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는 조국혁신호 수석항해사가 되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신임 지도부는 23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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