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1일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 관계사 웰바이오텍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2025.8.21 뉴스1
13일 특검은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의 피의자인 양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최근 관련 사건 피의자들의 도주 사례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볼 때 출석에 불응하고 도주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으로 수사를 받다가 도주했던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은 56일 만에 붙잡혀 구속 기소됐다. 특검은 웰바이오텍이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뒤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득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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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자가 정당의 대표자로 선출되게 할 목적으로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공소장에는 집단 당원 가입에 대한 대가로 통일교 현안에 대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에게 당 대표 당선 감사 편지와 함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건넨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부인에 대해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