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 시간) 미 필라델피아 조폐국에서 마지막으로 주조된 1센트(페니) 동전 중 2개가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1센트 동전 생산 비용이 액면가보다 크다며 생산 중단을 지시했다. 이로써 1센트 동전은 생산 232년 만에 그 운명을 다하게 됐다. 2025.11.13. [필라델피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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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32년 역사의 1센트(페니) 동전의 생산을 중단했다. 올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생산 중단 지시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12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 필라델피아 조폐 시설에서 마지막 유통용 1센트 동전 생산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1센트 동전 생산 비용은 1개당 1.69센트로, 생산 비용이 액면 가치보다 더 커 생산할 수록 손실이 쌓이는 구조다.
올 2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2센트 이상의 비용이 드는 페니(1센트)를 주조해 왔다. 이것은 낭비”라고 밝혔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페니가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재무부는 생산 중단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56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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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센트 동전은 1793년 처음 발행됐다. 일반 유통용 1센트 동전의 생산은 중단되지만 수집용 1센트 동전 생산은 앞으로도 제한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캐나다와 호주,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도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최저 액면가치 동전의 생산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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