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서 투자해 공장 짓겠다 할 때 실업자 데리고 만들라 할수는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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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 사태에 대해 “미국의 해외 투자 유치 과정에서 필요한 해외 기술 인력을 미국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더 잉그럼 앵글’ 인터뷰에서 “어떤 기술들(certain talents)은 당신에게 없다. 그러면 사람들은 배워야만 한다”며 “인재는 데려와야 한다(bring in talent)”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해당 방송 프로그램 사회자가 ‘H-1B’ 전문직 비자 정책과 관련해 ‘미국 노동자의 임금을 올리려면 외국인 인력이 대규모로 들어와선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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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들은 초기 단계에 500∼600명 정도의 인력을 데려와 배터리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가르치려고 했다. 그런데 그들을 나라 밖으로 내쫓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벌인 일이며 이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자가 ‘여기에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언급하자 “그렇지 않다. 당신은 특정한 재능이 없으며 사람들(미국 근로자)은 배워야 한다”며 “한 나라가 와서 100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겠다고 할 때 사람들을 실업 수당에서 떼어내고 ‘미사일 만들 공장에 당신을 보내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고물가’ 공세에 대해 “우리는 놀라울 정도로 잘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가져본 것 중 최고의 경제”라며 “지금 우리의 비용은 (이전 바이든 정부보다) 훨씬 낮다”고 반박했다. 다만 “소고기랑 커피는 조금 비싸다”며 “우리는 커피 관세를 일부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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