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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무관’ 호날두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마지막”…41세에 은퇴 선언

입력 | 2025-11-12 11:26:00


포르투갈의 영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출처 포르투갈축구협회 페이스북

한 시대의 ‘축구 아이콘’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알 나스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CNN은 12일 “호날두가 2026년 월드컵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확실히’ 말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행사 중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레알·스페인) 등 명문 클럽과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통산 953골을 넣은 호날두는 최근 “1, 2년 안에 은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 순간을 ‘월드컵’으로 삼은 것이다.

호날두가 월드컵을 자신의 은퇴 순간으로 삼은 것은 아직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적이 없기 때문이다. 2002~2003시즌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 데뷔한 호날두는 맨유와 레알,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뛰며 리그와 축구협회(FA) 컵대회 우승은 물론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5차례 정상에 올랐다. 개인 최고의 영예인 발롱도르 5회 수상을 했고, 2016년엔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유로 대회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월드컵과는 인연이 닿지 못했다. 2006년 독일 대회 때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호날두는 내년에 본선에 출전할 경우 월드컵만 여섯 차례 출전하게 된다. 하지만 2006년 대회 4강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월드컵에서 한을 풀지 못하고 있다.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라이벌 리오넬 메시(38·아르헨티나·인터 마이애미)가 우승의 한을 풀어 호날두 역시 월드컵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호날두는 “나는 25년간 이 ‘게임’에 참여해 오면서 모든 것을 해냈다”며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많은 기록을 남긴 것이 자랑스럽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즐길 것”이라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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