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수영장 옆 온수 자쿠지에서 침대 시트를 빨래하는 미국의 한 호텔 직원 모습. 사진=美 CBS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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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호텔 직원이 수영장 옆 온수 자쿠지(욕조)에서 침대 시트를 세탁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논란이 돼 지역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9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미 노스다코타주 파고 소재 익스프레스웨이 스위트라는 호텔에 묶던 한 투숙객 일행은 호텔 직원이 수영장 옆 온수 욕조에 시트들을 넣고 빗자루로 휘젓는 모습을 목격하고 영상을 촬영했다.
이 모습을 촬영한 알렉스 켄밀은 한 지역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온수 욕조가 고장 났거나 배수구가 막혀서 물을 퍼내려는 건가 했는데, 그가 거기에 (시트를) 더 넣기 시작하길래 ‘도대체 뭐 하는 거지?’ 싶었다”면서 “장난인가? 우리가 그 시트에서 자는 건가? (라고 생각했다) 정말 역겨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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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측은 침대 시트를 관행적 방식으로 세탁했다면서, 온수 욕조에서 세탁을 한 것은 얼룩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투숙객에게 해명했다.
한 호텔 관계자는 투숙객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트를 온수 욕조에 넣으면 아주 작은 얼룩들이 빠진다. 이후 온수 욕조의 물을 빼내고, 매우 강력한 세척기로 깊게 청소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텔의 경영진들은 “해당 직원이 손님들 앞에서 그 일을 한 것은 잘못이며, 평소에는 수영장 이용 시간이 끝난 뒤에만 침대 시트를 온수 욕조에 넣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호텔 측은 이런 관행이 안전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역 보건 당국에 문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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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