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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손 붓고 떨리는 모습 포착…암 치료설 이어 건강이상설 재점화

입력 | 2025-11-11 21:08: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오른손을 불편하게 쥔 모습이 포착됐다. 손이 붓고 정맥이 도드라진 영상이 공개되며, 온라인에서 파킨슨병과 암 의혹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사진출처: Zdorovoe Otechestvo/e2w/뉴욕포스트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73)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공식석상에서 오른손을 불편하게 쥐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손이 부어오르고 정맥이 도드라진 장면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파킨슨병부터 암까지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 농구 경기장서 불편한 기색 보인 푸틴 대통령

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한 농구 경기장에서 열린 연설에서 오른손을 꼭 쥔 채 몸을 자주 움직이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당시 그의 손은 유난히 부어 있었으며 손등에는 굵은 정맥이 도드라졌다.

● 우크라이나 측 “푸틴, 정맥이 심하게 부풀어…명백한 이상징후”

우크라이나 내무부 전 고문 안톤 게라셴코는 “푸틴의 손이 팔꿈치까지 피로 덮인 듯한 색을 띠고 있다”며 “정맥이 심하게 부풀어 있어 명백한 이상 징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방송인 드미트로 고르돈도 “손이 부어 있고 아파 보이며, 특히 한 손의 정맥이 눈에 띄게 도드라져 있다”고 말했다.

푸틴은 과거에도 발을 떨고 오른손으로 테이블을 꽉 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으며, 이를 두고 많은 이들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사진출처: 크렘린/뉴욕포스트 ⓒ뉴스1

● 2022년 암 치료설에 파킨슨병 의혹까지 제기

푸틴의 손 건강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군부대를 방문한 영상에서 손에 검은 반점과 주사 자국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포착돼 암 치료설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회의 중 책상 모서리를 꽉 잡거나 손이 미세하게 떨리는 장면이 잇따라 포착되며 파킨슨병 의혹이 이어졌다.

당시 크렘린궁은 푸틴의 건강 상태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푸틴이 장기 집권 25년 차에 접어든 만큼, 그의 신체 변화에 대한 외신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 美 트럼프 대통령도 건강 이상설 제기


한편,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손등에 멍이 든 모습이 포착되며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다. 당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 같은 이상설에 “잦은 악수 때문”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6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에서 기자 질의응답을 마치고 캠프 데이비드로 이동하기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던 중 균형을 잃고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건강이상설이 다시 제기됐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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