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025.3.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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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매크로를 이용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 탄핵 반대 게시글 23만 건을 게시한 58명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받는 38세 남성 A 씨를 포함한 58명을 입건하고, 지난달 31일 전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3월경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 ‘헌재 자유게시판 탄핵 반대 ‘딸깍’으로 끝내기’라는 제목으로 매크로 링크를 게시해 유포하고, 직접 헌재 게시판에 4만 4000여 개의 글을 자동으로 올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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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중 절반가량(30명)은 30대였으며 20대 16명, 40대 9명, 50대 3명 순이었다. 이들 중 21명은 무직이었으며 회사원 19명, 자영업 7명, 전문직 5명, 학생 4명, 기타 2명 순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정책 여론 조작, 티켓팅 등 생활 밀착형 영역에서 매크로를 악용한 부정행위에 대해 철저히 형사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