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능 당일의 컨디션을 좌우하는 점심 도시락이 화제다. 작년도 수능 만점을 맞은 이승현 군과 김소윤 양은 각각 순부두찌개와 유부초밥을 싸간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X @WMiche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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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작년 수능 만점자들의 ‘시험 도시락’ 메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긴장된 시험장에서 어떤 음식을 먹는지가 수험생들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만점자들은 공통적으로 “평소 먹던 음식이 최고”라고 입을 모았다.
사교육업체 시대인재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능 만점자의 점심 도시락’을 공개했다. 인터뷰 대상자는 2025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이승현 군과 김소윤 양이었다. 두 학생은 역대 수능 최초로 과학탐구 심화 과목(일명 ‘투과목’)을 선택해 만점을 받은 바 있다.
● “순두부찌개 싸갔어요”…평소 먹던 음식이 ‘정답’
이 군은 평소 가장 좋아하던 한식을 선택했다며 ‘순두부찌개’를 골랐다. (출처=시대인재 유튜브·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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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김우정 영양팀장은 “순두부 자체는 부드러운 형태에 영양 성분이 골고루 들어간 음식이다. 소화하기 편하지만, 단백질이 풍부해 수험생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평소 순두부찌개를 맵게 먹는 사람이라면 자극이 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김 팀장은 “매운 음식이라고 소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속을 자극하지 않는 정도가 좋다”고 덧붙였다.
● “유부초밥·초콜릿 챙겼어요”…간단함이 포인트
김 양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유부초밥’을 챙기고, 중간중간 먹는 간식인 ‘초콜릿’을 함께 곁들였다. (출처=시대인재 유튜브·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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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은 “유부초밥은 속 재료에 따라 탁월한 균형식이 될 수 있다”며 “밥만 넣기보다 채소를 다져 넣거나 고기를 갈아 넣으면 영양 균형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화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면, 부드럽게 밥을 짓거나 고기 대신 맛살을 넣는 것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 영양 전문가 “수능 도시락 핵심은 소화와 균형”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소화’와 ‘영양 균형’을 강조한다. 김 팀장은 “수능 날은 장기간 앉아 긴장된 상태로 시험을 보는 만큼, 컨디션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음식마다 몸 안에서 소화하는 시간이 다르다. 영양 균형을 맞춘 균형식을 선택한다면 음식을 단계적으로 소화하면서 건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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