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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그리워해”…메시, 예고 없이 누 캄프 찾아

입력 | 2025-11-11 11:07:00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친정팀인 FC바르셀로나를 비밀리에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다.

메시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스포티파이 누 캄프를 방문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현재 캄프 누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어젯밤, 내 영혼 깊이 그리워하던 곳을 다시 찾았다”며 “정말 행복했던 장소이며, 여러분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천 번도 더 느껴던 곳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언젠가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단지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때 하지 못했던 진심 어린 작별을 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매체 ‘바르사 유니버설’은 “메시가 9일 비공개로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스포티파이 누 캄프를 방문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큰 깜짝 선물이 됐다”고 밝혔다. 메시는 아무런 예고 없이 누 캄프를 방문했고, 구단 관계자들 역시 그의 방문 사실을 미리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는 9일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PO) 홈경기였던 내시빌전(4-0 승)에서 2골을 기록한 뒤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방문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알리칸테에서 훈련을 시작하기 전 잠시 들른 일정으로 알려졌다.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2004년 10월 바르셀로나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통산 778경기에서 672골(경기당 0.86골) 303도움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라리가 10회 우승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21년 여름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끝을 맺었다. 구단이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하면서 재계약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메시는 눈물의 기자회견에서 “언젠가 꼭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최근에도 메시와 그의 가족은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메시의 아내 안토넬라는 장남 티아고의 생일 파티를 ‘바르셀로나 테마’로 꾸민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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