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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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친정팀인 FC바르셀로나를 비밀리에 방문한 사실을 공개했다.
메시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스포티파이 누 캄프를 방문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현재 캄프 누는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어젯밤, 내 영혼 깊이 그리워하던 곳을 다시 찾았다”며 “정말 행복했던 장소이며, 여러분 덕분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천 번도 더 느껴던 곳이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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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바르사 유니버설’은 “메시가 9일 비공개로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스포티파이 누 캄프를 방문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큰 깜짝 선물이 됐다”고 밝혔다. 메시는 아무런 예고 없이 누 캄프를 방문했고, 구단 관계자들 역시 그의 방문 사실을 미리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는 9일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PO) 홈경기였던 내시빌전(4-0 승)에서 2골을 기록한 뒤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방문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알리칸테에서 훈련을 시작하기 전 잠시 들른 일정으로 알려졌다.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2004년 10월 바르셀로나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통산 778경기에서 672골(경기당 0.86골) 303도움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라리가 10회 우승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21년 여름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끝을 맺었다. 구단이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하면서 재계약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메시는 눈물의 기자회견에서 “언젠가 꼭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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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