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투입된 경찰의 열악했던 근무 환경을 공개했다.
10일 경찰직협이 공개한 사진에서 경찰은 행사장 바닥에 박스를 펴 깔았다. 일부는 주황색 모포나 박스를 덮고 휴식을 취했다. 영화관의 대형스크린 앞에서 모포를 깔고 눕기도 했다. 주차장 화단에 걸터앉거나 야외 무대장치를 이용해 식사했다.
경찰직협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앞에서 ‘경찰을 노숙자로 만든 APEC 행사 사진전’을 열 계획이다.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사진전을 개최할 방침이다. 경찰직협은 사진전 등을 통해 경찰의 열악한 환경 등을 알리겠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