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기술개발·실무형 인재양성 담당 제주 지역 설화 소재…예술·창의성 인정 산학협력 세계서도 충분한 경쟁력 입증
‘STORYSYNC’ 실시간 인터랙티브 미디어파사드 콘텐츠. 가천대 제공
올해 CES 최고 혁신상을 받은 국내대학은 가천대학교가 처음이다. 국내 게임·영상, AI·응용기술 분야의 새로운 산학협력 생태계가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녔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STORYSYNC’는 관람객의 SNS 이미지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실시간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변환하고, 이를 미디어파사드 형태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제주 지역의 설화를 소재로 지역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구현해 기술적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앞으로 지역 관광 콘텐츠, 문화유산 교육, 축제형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융합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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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YNC’ 프로젝트 산학협력 구조 개요도. 가천대 제공
가천대에서는 김정윤 게임·영상학과장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학부생 이지민·임수연 학생이 기업 연계형 실무과정에서 콘텐츠 제작을 담당했다. 인공지능학과 정윤현 교수 연구팀(최준서·강지윤·김예진 연구원)은 AI 기반 미디어 처리 엔진을 개발했고, 이소진·유정은·안하일·김수현 연구원은 문화기술(CT) 전문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기술 고도화에 참여했다.
이 기술은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 3.0)의 지원을 받아 실용화 검증 및 기술 고도화를 거쳤으며, 김정윤 교수와 정윤현 교수가 기술이전 했다.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김곡미)의 협력으로 ‘담가라’가 아산 지역 기업으로 유치돼, 지역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가천대학교 전경
이 중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s)’은 기술, 디자인, 사용자 경험,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수여한다. 이 가운데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은 각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소수의 작품에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가천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인 게임영상학과는 문화기술(CT)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 기반의 교육과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CES 최고 혁신상 공동 수상은 이러한 산학협력 중심 교육·연구 체계가 국제무대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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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