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 당선인이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후 연설하고 있다. 올해 34세인 인도계 무슬림인 민주당의 맘다니 후보가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시장으로 당선됐다. 2025.11.05. 뉴욕=AP/뉴시스
9일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호컬 주지사는 전날 맘다니 당선인과 함께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뉴욕 정계 연례행사에 참석해 전면적 무상 버스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뉴욕 시장 선거과정에서 맘다니 지지 선언을 하지 않은 일부 민주당 지도부와 달리, 호컬 주지사는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럼에도 맘다니의 일부 복지 공약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
호컬 주지사는 “현재로서는 요금에 의존하고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무상으로 바꿀 수 없다”며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NYT에 따르면 ‘무상 버스’ 정책 추진에 연간 8억 달러(약 1조1610억 원)이상이 필요하다. 호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자금 삭감이라는 현실과 신규 사업 사이에서의 균형이 필요하다. 지금은 일종의 충돌 구간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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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