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업·농촌의 미래]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횡성 안흥초 함께 성장(친환경 생태교육).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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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신경호)이 인구 감소와 농산어촌 학생 감소에 대응해 추진 중인 ‘강원 농어촌 유학’ 프로그램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농어촌 유학 사업은 도시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가 강원의 자연 친화적 생태교육 환경 및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찾아 유학하거나 지역에 정착함으로써 농촌 지역과 학교의 소멸을 막고 ‘도시와 농어촌의 상생’을 지원하는 도농 교류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장기적으로 유학생 가족의 귀농·귀촌 형태의 정착으로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강원특별자치도 내 소규모 학교의 교육과정 정상화와 교육의 질 향상을 통해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2025학년도 2학기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내 농어촌 유학 운영 학교는 총 44개교(초 38교, 중 6교)다. 2023년 2학기 강원 농어촌 유학 출범 당시 33명이었던 학생 수가 360명으로 늘어나며 2년 만에 1000% 이상 성장했다. 유학생과 함께 온 가족을 포함하면 650여 명의 인구가 지역사회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학교에서는 복식학급(2개 이상 학년을 한 교실에 편성)이 해소돼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넘어 협동적 학습 경험이 확대되고 있다. 유학생 학부모들은 소규모 학급이 주는 교육적·정서적 효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재학생 학부모들은 학급 분위기가 활발해지고 또래 관계 속에서 사회성이 발달하는 등 긍정적 변화가 체감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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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농어촌 유학 운영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이를 토대로 학교·학생·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한 제도 개선과 2026년도 ‘강원형 유학 모델’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 교육감은“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특화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강원형 농어촌 유학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소희 기자 ash030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