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 결혼문화 확산’을 목표로 연 ‘나만의 작은 결혼식’ 공모전에서 사례·장소 분야 31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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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 결혼문화 확산”을 목표로 공모전을 열고 총 31건의 수상작을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획일적이고 상업화된 예식 문화에서 벗어나 부담 없는 결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 총 220만 원, NO 축의금, 하객 60명…작은 결혼식 사례들
게티이미지뱅크
작은 결혼 사례 분야 대상은 예천에 거주하는 김모 씨가 선정됐다. 부모가 30년간 정성껏 가꾼 식물원에서 결혼식을 직접 준비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추억을 남긴 사연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어릴 적 심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있는 부모의 과수원에서 결혼식을 올린 사례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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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은 축제처럼”…작은 웨딩 매력 전해
경북도가 ‘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 결혼문화 확산’을 목표로 연 ‘나만의 작은 결혼식’ 공모전에서 사례·장소 분야 31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News1
결혼 장소 분야 대상은 안동시의 ‘토락토닥’ 카페가 선정됐다. ‘토락토닥’의 업주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식은 그 자체로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27살 자녀와 함께 이곳을 일궈온 그는 “결혼적령기를 앞둔 아이를 보면 많은 하객을 초대하는 자리보다, 진심으로 격려하고 행복을 기원해줄 사람들만 모여 축제처럼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조금보다 진심”…오롯한 두 사람의 선택 ‘팀플형 결혼식’
그는 “부모가 퇴직 전에 부조금 받아야 한다는 마인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요즘 젊은 부부들은 학교에서 팀플하듯 스스로 결혼식을 기획한다. 부모의 개입보다 오롯이 두 사람이 주도하는 모습이 가장 아름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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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작은 결혼을 통해 힘들 때마다 ‘우리는 이렇게 행복하게 시작했지’라고 되새길 수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순규 경북도 저출생대응정책과장은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작은 결혼식 사례와 장소를 적극 활용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마음으로 축하하는 결혼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