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이소영, 수술대 오른다…기업은행과 계약 해지

훈련 중 어깨 탈구…“이소영 본인이 계약 해지 요청”
기업은행, 치료·재활비용 전액 부담키로

어깨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한 이소영. 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이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 올 시즌 잔여 경기에 뛰지 못하게 된 이소영은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 팀과 결별했다.

기업은행은 7일 “2024년 자유계약선수(FA)로 팀에 합류한 이소영이 어깨 부상 여파로 수술을 진행하게 돼 이번 시즌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소영은 지난달 26일 용인 기흥체육관에서 리시브 훈련 중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가 탈구되며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기업은행은 “구단과 이소영은 고심 끝에 완벽한 회복을 위해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에는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부상으로 이소영은 팀을 떠나기로 했다.

이소영은 2023-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기업은행과 3년간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2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소영은 “팬과 구단,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면서 “현재 상태에서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판단,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기업은행 구단은 장고를 거듭한 끝에 이소영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치료비 및 일부 재활 비용에 대해서 구단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이소영이 절치부심, 복귀를 노리고 있던 와중에 갑작스럽게 사고가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면서 “이소영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