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가디언 뉴스 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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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00년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길거리에서 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AP 등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날 멕시코시티 정부 청사 인근 거리에서 멕시코 대통령궁에서 교육부까지 도보로 5분 정도 이동하던 중 술에 취한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진 영상에는 한 남성이 한 남성이 대통령 뒤에서 접근해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고 가슴 근처를 만지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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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더 가디언 뉴스 유튜브
이어 “나는 여성으로서 이 일을 겪었고, 모든 여성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리 모두가 겪는 일이기에 고소를 결심했다”며 가해 남성을 고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건 직후 대통령 경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셰인바움 대통령은 경호를 강화하거나 시민과의 접촉 방식을 바꿀 생각은 없다면서 “어떤 남성도 여성의 공간을 침해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