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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축구 경기중 44세 감독 심정지…선수들 충격에 오열

입력 | 2025-11-06 06:21:00


데일리메일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1부리그) FK 라드니치 1923의 믈라덴 지조비치 감독(44)이 경기 도중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조비치 감독은 4일 믈라도스트 루차니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2분 벤치 부근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의료진이 즉시 응급조치를 시행한 뒤 병원으로 급하게 이송됐지만 그는 결국 숨을 거뒀다.

영상=데일리메일

지난 10월 23일 FK 라드니치 1923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지조비치 감독은 부임 약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가 병원으로 이송된 후 재개됐던 경기는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즉시 중단됐다. 경기장 안의 심판진,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지조비치 감독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펑펑 흘리는 선수들도 있었다. 

FK 라드니치 1923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훌륭한 전문가이자, 진심 어린 인간을 잃었다”며 “그의 지식과 에너지, 품격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고 애도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축구협회 역시 “보스니아 축구는 또 한 명의 진정한 전문가를 잃었다”며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우리 축구계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세르비아축구협회(FSS)도 “그의 축구에 대한 사랑과 남긴 발자취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추모 메시지를 냈다. 같은 리그에 소속된 다른 구단들도 일제히 그를 애도했다.

1980년생인 지조비치 감독은 선수 시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리그에서 활약했으며,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두 차례 출전하기도 했다. 2017년 감독으로 변신한 뒤에는 세르비아 여러 구단을 이끌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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