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상사’ 이미지의 모테기, 부드러운 반전에 깜짝 반응
출처=X(구 트위터) @mote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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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협찬사 커피를 마셔 보이는 동영상이 돌연 온라인상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X(구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 대해 질문을 받자 “커피를 소개하는 동영상이 400만 회 이상 재생될 줄은 몰라 의외였다”며 놀란 표정으로 답변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지난달 30일 APEC에 “국제회의에는 이렇게 커피나 과자 등이 놓여 있다. 바쁜 회의 사이이긴 하지만 잠시 위안이 되는 시간이었다”는 글과 함께 24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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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외무상은 “한국에서 매우 유명한 브랜드라고 한다”며 커피를 마셔 보고는 “꽤 맛있다”는 감상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조회수 420만 회를 훌쩍 넘긴 상태로, 재게시 수는 약 3500만 회, ‘좋아요’ 수는 약 6만 4000회를 기록했다.
게시물에는 “자민당이 변했다. 예전의 거물 정치인은 늘 찌푸린 얼굴을 하는 게 당연한 줄 알았는데, 국민이 다가가기 어려운 정치에서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치로 바뀌어 갈 것 같아 기대된다”, “당신을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다”, “왠지 귀엽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동영상에 폭발적인 반응이 돌아오자 모테기 외무상은 주변에 “주목을 모으려고 하면 잘 안되고, 그렇지 않을 때는 또 되니까 어렵다”며 쓴웃음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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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는 관료들 사이에서 ‘엄격하고 무서운 상사’로 통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상식과 요리 실력 등을 내세우며 한층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