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미국, 핵실험 중단 약속 철저히 준수해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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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핵실험을 한다며 자국의 핵실험 필요성을 주장하자 중국 정부가 핵실험 중단 약속을 준수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핵무기를 실험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책임 있는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중국은 항상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지 않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자위 방어를 위한 핵 전략을 견지하고 핵실험 중단 약속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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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미국이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의 의무와 핵실험 중단 약속을 철저히 준수하길 바란다”며 “실제 행동으로 국제 핵 군축과 핵 비확산 체계를 수호하고 글로벌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현지 시간) 방영된 CBS ‘60분’ 인터뷰에서 자국의 핵 위력을 과시하며 핵실험 필요성을 재차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핵무기를 실험하는 유일한 곳은 북한이고 중국과 러시아는 핵폭발 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진행자의 발언에 “러시아는 핵무기를 실험하며 중국도 실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베이징=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