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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금전 합의설 일축…“루머 유포자 고소장 접수 완료”

입력 | 2025-11-03 18:03:00


배우 이이경(사진) 측이 사생활 루머 및 금전 합의설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는 “허위사실 유포자와 합의나 보상 논의는 없었다”며 “선처 없이 고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뉴스1

배우 이이경 측이 온라인상에 퍼진 사생활 루머와 관련해 금전 합의설까지 일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는 “허위사실 유포자와 합의나 보상 논의는 없었다”며 “이미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 “합의 시도 없었다”…상영이엔티 “선처 없이 법적 대응”

3일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 확산된 이이경 관련 허위사실과 명예훼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련 게시물 작성·유포자들을 대상으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피해 자료를 제출하고 고소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본 사안과 관련해 어떠한 합의 시도나 보상 논의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 “이이경이 욕설·성희롱 했다”던 독일인 주장 A씨, 돌연 사과

사건은 지난달 20일, 자신을 독일인이라 주장한 여성 A 씨가 네이버 블로그에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게시물에는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A 씨 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한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이 있었다. 또 이이경 촬영장 사진과 셀카 등도 포함했다.

이이경 측은 이에 “A가 약 5개월 전에도 회사에 협박성 메일을 보냈다. 글을 짜집기해 금전도 요구했다”며 “허위사실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법적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A 씨 측은 돌연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것”이라며 사과했다. 그는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글이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글과 AI 사진을 쓰다 보니 실제로 그렇게 내가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악성 루머를 퍼트려 정말 죄송하다. 팬심으로 시작했고, 점점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됐다. 재미로 시작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 현금 합의설 루머까지 나와…소속사 “허위 내용”

A 씨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온라인상에서는 “이이경에게 합의금을 받고 게시물을 삭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현금 합의 후 사과문을 올린 것 같다”는 추측성 글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에 상영이엔티는 “소속 배우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글 작성 등의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선처 없이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2차 루머 유포자도 고소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조작된 정보와 왜곡된 사실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하는 시대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추측과 허위 내용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소속 배우의 권익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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