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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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3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역대급 성과를 내며 막을 내렸다”고 평가하며 “당 차원에서 가칭 ‘APEC 및 관세협상 성과 후속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APEC 성과가 국민께 알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APEC 성과에 대해 “확실히 민심은 즉각 반응했다. 지난 주말 시장에서 만난 분들이 엄지척하며 ‘APEC이 A급’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APEC 주간 동안 A급 성과는 줄줄이 이어지고 K컬처 주역들은 세계를 향해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모여 ‘치맥 회동’을 했고 주가는 오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잔치, 축제였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한판 승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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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를 두고는 “양 정상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 대통령 방중을 요청했다. 이제 고위급 소통 채널도 재가동될 것”이라며 “한중 문화 교류, 경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APEC에서 정부가 이룬 합의를 구체적 결과로 실현해 내야 한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대미 투자 관련 특별법을 준비하고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예상치 못한 성과에 많이 놀랐겠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대통령이 관세 협상을 가장 잘한 리더라고 추켜세웠다”며 “딴지 걸기 그만두고 애국의 대열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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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관련 특위에 대해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팩트시트(Fact Sheet·설명자료)가 완성되면 정부가 할 일과 국회 협력이 필요한 일 등 리스트가 정해지지 않겠느냐. 그중 국회가 협력해야 할 리스트에 대해 당정 간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특위에 지원 활동이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원내 물밑 협상과 접촉을 통해 무정쟁 주간 기조를 유지하면서 서로 협력하자는 뜻을 지속적으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