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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중심지 국중박, 전세계가 발길

입력 | 2025-11-04 03:00:00

500만 관람객 시대 연 국립중앙박물관




지난 6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박물관 문화향연 행사가 진행되는 모습.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이 K컬처를 대표하는 한국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달 15일 기준 연간 누적 관람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약 295만 명)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 한 해 500만이 찾는 박물관은 세계 5위 수준. 미술전문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발표한 2024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를 기준으로 삼으면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은 △루브르박물관(프랑스) △바티칸박물관(이탈리아) △영국박물관(영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미국)에 이어 관람객 수 5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기는 외국인과 젊은 세대가 주도한다. 지난달 15일까지 올해 외국인 관람객 수는 약 18만5000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 관람객 수(약 19만8000명)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관람객 증가는 전시 공간의 새 단장, 감각적 콘텐츠 개발,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 확대 등 다방면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나란히 전시한 ‘사유의 방’을 시작으로 △분청사기·백자실 △외규장각 의궤실 △선사·고대관 등 상설전시관을 개편했다. 또한 청년 참여형 행사인 ‘2025 국중박 분장놀이’와 공연예술축제 ‘박물관 문화향연’도 높은 관심을 받았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인기로 박물관 문화상품에 대한 폭발적 수요도 관람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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