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경주] 황남빵 매장 대기 행렬…“월병보다 촉촉해”
1일 경북 경주시 황오동 황남빵 매장 안에는 빵을 구매하러 온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2025.11.1 뉴스1
1일 경북 경주시 황오동 황남빵 매장 안에는 빵을 구매하러 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매장 안에서 만난 A 씨는 “경주에 자주 놀러 와도 황남빵 매장은 지나쳤는데 시진핑 주석이 ‘맛있게 먹었다’고 말한 그 빵 맛을 보러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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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통령실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시 주석과 중국 대표단에 황남빵 200상자를 선물했다.
평소에는 매장에서 빵을 바로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이날은 주문 후 빵을 받는 데까지 10여분간 대기가 필요했다.
시민들은 황남빵이 든 봉투를 양손 가득 들고 매장을 나섰다.
황남빵을 구매한 B 씨는 “가족들에게 나눠주려고 많이 구매했다”며 “방금 나온 황남빵을 먹어보니 정말 따뜻하고 맛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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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C 씨는 “중국은 중추절에 월병을 먹는 전통이 있는데 황남빵이 더 촉촉하고 크리미한 맛이 있어서 너무 좋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대표단에게 황남빵 200상자를 선물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1939년 황남동에서 시작된 황남빵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팥빵으로 알려져 있다. 한입 크기의 이 빵은 얇은 밀가루 피 안에 부드러운 팥앙금이 들어있고 빵 가운데 빗살무늬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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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