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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2조1661억원…작년 대비 32.5%↑

입력 | 2025-10-30 09:15:00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10.14/뉴스1 ⓒ News1 


삼성전자는 올 3분기(7~9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조1661억 원을 기록해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86조617억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8.8%, 당기순이익은 12조2257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21% 늘었다. 

증권가에선 이번 깜짝 실적 배경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 증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가동률 상승에 따른 적자 축소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DS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와 서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 호조세로 33조1000억 원, 영업이익 7조 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첨단공정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고 일회성 비용이 감소해 라인 가동률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으로 주가 역시 강세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9시33분 기준 주당 10만4900원으로 전장보다 4.38% 올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최고경영자(CEO) 서밋 특별 세션에 참석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한국 국민들을 정말 기쁘게 해 드릴 수 있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더 키우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의 품질 테스트 통과를 발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가 이들 회사의 HMB4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 이 테스트를 통과해야 엔비디아에 반도체를 납품할 수 있게 된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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