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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회동 불발… “머지않은 미래에 北 만날것”

입력 | 2025-10-30 03:00:00

北, 트럼프 항모 오를때 미사일 도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2019.06.30. 청와대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 “(회동) 타이밍을 맞출 수 없었다”며 “다시 돌아와 그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회동이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머지않은 미래에 언젠가 우리는 북한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이번 방한에선 김 위원장과의 회동이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28일 서해 해상에서 해상 대 지상 전략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북한이 시험발사한 미사일은 핵 탑재가 가능한 화살 계열 함대지 순항미사일로 1500km 밖 지상 표적의 타격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을 발사한 시간은 28일 오후 3시였다. 당시 방일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전용 헬기 ‘머린 원’을 타고 주일미군 요코스카 기지에 정박한 핵항공모함 조지워싱턴에 가기 위해 이동하기 직전 일본이 타격권인 핵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그(김 위원장)는 수십 년간 미사일을 발사해 왔다. 이번에 또 다른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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