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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기술 리더십 강화해 고객 가치 창출”

입력 | 2025-10-31 03:00:00

[R&D가 답이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대형을 아우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투입한 연구개발비는 2조2000억 원에 이른다.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꾸준히 2조 원대 재원을 투입하고 있다. 그 결과 LG디스플레이의 연간 누적 특허 등록 건수는 2022년 4530여 건, 2023년 4570여 건, 지난해 4820여 건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신규 출원 특허 건수 또한 지난해에만 5000여 건이다. 이 같은 연구개발의 성과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업계 최고 수준의 4000니트 화면 밝기를 구현한 ‘4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고화질, 에너지 효율이 중요해진 인공지능(AI) TV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 4세대 OLED TV 패널의 핵심은 적녹청(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다. 이를 통해 화면 밝기가 33% 오르고 적색, 녹색, 청색이 모두 독립해 색상 휘도가 직전 세대(1500니트) 대비 40% 향상됐다. 에너지 효율도 65인치 기준 약 20% 개선됐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제조 공정에 특화된 AI 생산 체계도 독자 개발하는 등 생산 단계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OLED 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원인과 관련해 경우의 수를 자동 분석하고 해법까지 제안한다. LG디스플레이는 연내 OLED 공정 전반에 AI 생산 체계를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결국 기술”이라며 “사업성 있는 기술에 집중하고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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