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첸백시 그룹. 사진=S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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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엑소(EXO)의 첸·백현·시우민(이하 첸백시)이 오는 12월로 예정된 완전체 활동에 참여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유감”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법적 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팀 복귀를 언급한 것은 시기상조라는 이유다.
SM엔터테인먼트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3인 측에 분쟁 종결에 대한 합의와 팀 활동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분쟁 종결과 관련해 당사는 지금까지의 모든 분쟁에서 이긴 상황이었고, 이에 당사가 3인 측에 요구한 것은 2023년 6월18일자 기존 합의서에서 정한 개인 활동 매출액의 10%를 지급하라는 것 하나였다”며 “이는 아직 이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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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은 “3인 측은 10월2일 2차 조정기일 이후 당사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16일에 먼저 이의신청을 한 바 있다”며 “이러한 사정을 왜곡한 3인 측의 금일 발표에 당사는 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2월부터 시작될 엑소 활동에 최선의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첸백시 “조건 모두 수용했다”…엑소 완전체 참여 의사 밝혀
이에 앞서 첸백시 측은 같은 날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엑소 완전체 활동을 위해 7월부터 협의를 진행했으며, 10월 2일 SM의 모든 조건을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SM이 자신들을 제외한 엑소 팬미팅 및 앨범 발매 일자를 공지했다며 조속한 합의안 도출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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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은 군 복무를 마친 엑소가 연말부터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엑소는 오는 12월 13~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팬미팅 ‘엑소버스’(EXO‘verse)를 개최한 뒤 내년 1분기에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활동에는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 레이 등 여섯 멤버가 참여한다. 반면 독립 레이블 INB100에서 활동 중인 첸, 백현, 시우민은 제외됐다.
엑소가 팀 활동에 나서는 것은 2023년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 이후 2년 만이다.
● SM-첸백시 갈등 배경…“정산·계약·소송으로 이어진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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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SM은 개인 활동 매출의 10%를 지급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첸백시 측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첸백시 측은 정산 자료 미제공, 불공정 계약 소송 등을 연이어 제기했으나 모두 패소했다. 연이은 패소로 법적 우위가 기울자 첸백시 측이 최근 합의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