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상단에 있는 ‘챗GPT’ 탭 누르면… 오픈AI의 최신 모델 바로 사용 가능 선물하기-맵 등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 “예약 가능한 병원 찾아줘” 하면… 챗GPT가 카카오맵 불러 목록 띄워
● 카카오 앱 연동해 챗GPT 검색 기능 강화
28일 카카오는 경기 성남시 분당 판교아지트에서 챗GPT 포 카카오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해당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제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상단에 ‘챗GPT’ 탭이 생기고, 탭을 누르면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5’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유용하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바로 챗GPT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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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AI 검색 시장 강자될까
카카오가 이번 협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공략하고자 하는 시장은 ‘검색 시장’이다. 검색은 곧 상품 및 서비스 결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테크 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오픈AI도 최근 자체 브라우저를 내놓는 등 검색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은 이미 결제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검색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이 가능해진다. 유 성과리더는 “카카오톡은 접근이 쉽기 때문에 카카오 툴즈와의 연동을 통해 검색으로서의 사용성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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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카나나를 적용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 서비스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 간 대화를 보고 먼저 말을 걸어 각종 제안을 한다는 것이 특징이지만,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현재 iOS 버전의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으로 내년 1분기(1∼3월) 중 안드로이드로 서비스를 확대한 뒤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챗GPT 탑재로 대대적 업데이트 이후 악화됐던 여론이 회복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날 대비 4.6% 오른 6만3700원으로 마감됐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