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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직전 충북서 사제총기 다량 발견…용의자 대학원생 해외에

입력 | 2025-10-28 17:42:00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충북에서 사제 총기 여러 점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사진 (게티이미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충북에서 사제 총기 여러 점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학원생이 해외에서 부품을 들여와 집에서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모 공과대학교 대학원생 A 씨가 해외에서 반입한 부품으로 사제 총기를 제작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다.

이번 수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테러·총기 첩보 대응을 강화한 가운데, 관세청이 지난달 말 사제총기 제작에 악용될 수 있는 부품들을 통관 절차에서 발견했다는 취지의 수사 의뢰를 한데 따른 것이다.

A 씨는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다량의 총기 부품을 구매해 별도 신고 없이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찰은 A 씨 거처에서 소총과 권총 형태의 사제 총기 여러 점을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총기 감정을 의뢰해 실제 총기와 유사한 성능을 지녔는지 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다만 A 씨는 현재 해외에 출국한 상태여서 총기를 만든 동기와 자세한 경위는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입국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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