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수원 서부권, 특히 당수지구 일대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2029년 말 개통이 예정된 연장선이 완공되면 서수원에서 서울 강남까지 40분대 이동이 가능해져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광교중앙~수성중사거리~화서~구운~호매실 구간 9.88㎞를 잇는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1조2533억 원 규모다. 그동안 철도 인프라가 부족했던 서수원 지역의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권선구 금곡동, 당수동, 구운동, 정자동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에 인근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권선구 호매실지구 호매실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84㎡)은 지난 9월 7억5000만 원에 거래돼 올해 초보다 5000만 원 상승했다. 화서역 인근 화서역푸르지오브리시엘(84㎡)도 9월 11억9천500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7억7000만 원) 대비 4억 원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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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수지구는 95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약 780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근 당수2지구·호매실지구와 함께 약 3만3000세대 규모 신흥 주거벨트로 개발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및 ‘10·15 부동산대책’ 규제 지역에서도 빠졌다.
또한 인근에는 평택파주고속도로, 과천봉담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광역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수원R&D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등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두산건설 역시 장안구 영화동에서 ‘두산위브센트럴수원’을 이달 말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총 556세대 규모로 이 중 275세대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