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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아연가공업체 정화조서 작업자 4명 질식…2명 사망

입력 | 2025-10-25 18:43:50

ⓒ뉴시스


정화조 안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4명이 질식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경북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폐기물(아연) 가공 업체 지하 정하조에서 작업하던 4명 중 2명이 숨졌다.

당시 외부에 있던 동료가 작업하던 4명이 보이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정화조 내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근로자 4명을 발견, 구조했다.

이들은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명도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자들은 하청업체 소속으로 이날 내부 도색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17일 정화조 안에서 도색 작업을 한 차례 진행한 뒤, 이날 추가 작업을 하던 중 쓰러졌다. 사고 당시 정화조 외부에 산소 공급기 등이 있었지만 작동 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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