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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자선 골프대회 성금 1억4천만원으로 심장병 어린이 치료

입력 | 2025-10-23 10:57:00


인천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과 아카데미 회원들이 자선 골프대회를 열어 1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하는 데 쓰기로 했다.

23일 길병원에 따르면 최근 가천 CEO아카데미 총동문회와 함께 경기 안산시에서 연 골프대회에 의료진과 회원 등 18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골프대회가 끝난 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가장 먼저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어 가천CEO아카데미 총동문회가 3100만 원, 김진현 이에이트 대표 2000만 원, 박명성 가천대 초빙교수를 포함한 팔공회 회원들이 1650만 원을 각각 내놓았다. 김용일 채움파트너스 대표, 최동철 ㈜현대에코텍 대표, 이헌구 ㈜대림시스템 회장은 1000만 원씩 기부했다. 길병원 교수들도 정성을 모아 1000만 원을 보탰다.

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로 뛴 박찬호와 프로골퍼인 김영 유소연 윤채영, 배우 정준호 등은 물품과 애장품을 기부하는 자선경매에 참가하면서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길병원은 이날 골프대회에서 모은 1억4000여만 원을 개발도상국의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치료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우경 병원장은 “심장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를 돕는 나눔 행렬에 동참해 준 참가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가천대 길병원은 1996년부터 매년 몽골,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과 같은 의료 환경이 열악한 아시아 국가의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로 수술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17개국 461명의 어린이가 치료받고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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