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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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국에서 만나 많은 것을 이야기할 것”이라면서도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 클럽에서 주재한 미국 공화당 의원들과의 오찬 행사에서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좋은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합의는 하지만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 한국, 유럽과도 (협상을) 잘했다. 관세가 없었다면 그런 합의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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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어쩌면 (중국과의 정상회담 불발이) 일어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만나고 싶지 않다. 너무 불쾌하다’ 등의 말을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불쾌한 일이 아니고 그저 사업적인 문제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미중은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열릴 정상회담을 위해 이번 주말 양국 고위급 당국자들이 모여 의제 등을 설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번 주말에 중국 측 인사들과 회동해 양국간 무역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최근 중국이 발표한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이에 맞서 미국의 대중 관세율 인상 등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관세는 국가안보이자 국부(國富)”라면서 “우리는 관세를 통해 수천억 달러를 확보했다. 그 돈은 예전에는 우리로부터 그것을 빼앗아 가던 나라들로부터 들어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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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