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엑스(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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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획 중인 대형 연회장 건설을 위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윙(동관) 부분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대형 건설 장비들이 백악관 이스트윙 건물 외벽을 해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새 연회장은 이스트윙 인근에 약 8360㎡(약 2529평) 규모로 건설되며 약 2억 5000만 달러(약 3500억 원)가 공사비로 책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관저 인근 이스트룸(접견실)에서 루이지애나 주립대 야구팀 선수들을 맞이하면서 “바로 우리 뒤편에 무도회장을 짓고 있다”며 “공사가 진행 중이라 가끔 소리가 들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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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엑스(X·옛 트위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연회장 신축 자금 모금 행사에는 록히드마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아마존닷컴, 팔란티어 등 미국 대표 기업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WSJ는 이 행사에 대해 “연회장 자금 마련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기업 등에 의무에도 없는 부담을 준다는 점에서 공직윤리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