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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부쉈다…연회장 지으려 부분 철거 공사(영상)

입력 | 2025-10-21 17:25:00

사진=엑스(X·옛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계획 중인 대형 연회장 건설을 위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윙(동관) 부분 철거 작업이 시작됐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대형 건설 장비들이 백악관 이스트윙 건물 외벽을 해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새 연회장은 이스트윙 인근에 약 8360㎡(약 2529평) 규모로 건설되며 약 2억 5000만 달러(약 3500억 원)가 공사비로 책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관저 인근 이스트룸(접견실)에서 루이지애나 주립대 야구팀 선수들을 맞이하면서 “바로 우리 뒤편에 무도회장을 짓고 있다”며 “공사가 진행 중이라 가끔 소리가 들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루스소셜에는 “150년이 넘도록 모든 대통령은 백악관에 볼룸을 마련해 웅장한 파티와 국빈 방문 등에서 사람들을 수용하길 꿈꿔왔다. 이 절실한 프로젝트를 마침내 추진하게 된 첫 번째 대통령이 된 것이 영광”이라고 적었다.

영상=엑스(X·옛 트위터)

그는 “무도회장과는 완전히 별개로, 이스트윙 전체가 이번 공사의 일환으로 완전히 현대화되고 있다. 완공되면 지금보다 훨씬 아름다워질 것”이라면서 “미국 납세자의 비용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많은 관대한 애국자와 위대한 미국 기업, 나 자신이 개인적으로 자금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연회장 신축 자금 모금 행사에는 록히드마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아마존닷컴, 팔란티어 등 미국 대표 기업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WSJ는 이 행사에 대해 “연회장 자금 마련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기업 등에 의무에도 없는 부담을 준다는 점에서 공직윤리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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