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인 명의로 전세 14억 끼고 33억 아파트 매입…현재 실거래가 40억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2025.10.16. 국토교통부 제공
21일 공직자 재산공개 대한민국 전자관보 등에 따르면 이 차관의 배우자 한모 씨는 지난해 7월 29일 경기 성남시 백현동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117㎡를 33억 5000만 원에 매수했다. 소유권 이전 등기는 같은 해 12월 19일 완료했다.
소유권 이전을 완료하기 전 한 씨는 14억8000만 원에 임대 보증금 받고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세입자가 들어온 덕분에 한 씨가 치러야 할 잔금은 전세 보증금을 뺀 18억 7000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전형적인 ‘갭투자’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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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관은 갭투자 직전에 보유하고 있었던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판교밸리호반써밋’ 전용면적 84㎡를 11억 4500만 원에 매도했다. 2017년 8월 6억 4511만 원에 분양 받은 이후 약 8년 만이다. 시세 차익만 따지면 5억 원 가량이다.
기존 부동산 매도 과정에서도 잡음은 나오고 있다. 이 차관은 현재 매도한 기존 집에 사는 것으로 나온다. 업계에서는 자신이 매도한 집에 다시 전세로 거주하는 형태로 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신의 갭투자를 위해, 갭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집을 매도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