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강민국 “검은돈 동결 가능 여부 마련해야”
캄보디아 프놈펜 내 프린스그룹에서 운영하는 프린스 은행의 ATM. 2025.10.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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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온라인 금융 사기와 인신매매, 불법감금 및 고문 등을 주도한 ‘프린스 그룹’(Prince Group)이 국내 금융사에 900억 원 넘는 돈을 예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 중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간 거래 내역’ 자료에 따르면 프린스 그룹이 예치한 국내 은행은 4곳이다.
세부적으로 국민은행에 정기성 예금(1건)으로 566억 5900만 원, 전북은행 268억 5000만 원(정기성 예금 7건), 우리은행 70억 2100만 원(정기성 예금 1건), 신한은행 6억 4500만 원(입출금 예금 1건) 등이다. 프린스 그룹의 돈이 총 911억 7500만 원이 국내 은행에 예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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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그룹과 가장 많은 금융 거래를 한 은행은 총 47건의 정기예금을 한 전북은행이었으며, 거래액은 1216억 9600만 원이다.
강 의원은 “금융위는 캄보디아 국내 은행에 보관 중인 불법 사기 센터 운영 범죄조직의 검은돈에 대한 동결 가능 여부 등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해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금융정보분석원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납치·감금·살인을 일으킨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 등 범죄 관련자에 대한 금융 거래 제재 대상자 지정을 반드시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말 기준 총 13개 금융사가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개 금융사의 현지 근무 직원 수는 한국인 69명, 현지인 1만 6709명으로 총 1만 6778명에 달한다.
13개 금융사 중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회사는 △국민은행 현지법인(KB PRASAC BANK PLC)으로 직원 수만 1만 406명(한국인 9명)에 달하며, 총 59억 1590만 달러에 누적 순이익은 8093만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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