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거제사업장 2025.7.31/뉴스1
17일 경남 거제경찰서와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거제시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크레인으로 시스템 발판장 구조물을 조립하던 중 길이 10m, 높이 2.8m 크기의 철제 구조물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구조물 아래에서 작업하던 60대 남성 근로자가 구조물에 가슴 부위를 부딪혔다. 이 남성은 사내 구급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11시 43분경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작업 당시 숨진 이 근로자 외에도 작업자가 다수 있었지만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근로자는 한화오션 하청업체 소속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업체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는 또 사고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화오션은 사고 직후 해당 구역의 작업을 전면 중단하는 한편으로 이날 오후 안전점검과 안전교육을 각각 실시했다.
광고 로드중
거제=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