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 고조로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200달러(약 597만원)를 기록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금이 진열돼 있다. 이날 금 선물은 1.05% 상승한 온스당 4206.85를 돌파했다. 2025.10.15/뉴스1
금융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6일(현지 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74% 상승한 트로이온스(약 31.1g)당 4365.82달러로 장을 마쳤다. 금 가격이 4300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가 기준 나흘째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은 현물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2.24%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54.28달러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사상 처음 54달러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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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금 투자가 과열되자 국내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높은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벌어져 당국이 이날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16일 기준 국내 금 현물 가격은 국제 가격보다 약 13.2% 높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부터 괴리율이 확대돼 10%를 상회하고 있다”며 “국내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