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세계에 알릴 ‘K-식재료’로 추천한 강원 양구 시래기가 농한기 농가 소득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6일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양구 지역 230여 농가가 402㏊에서 시래기 844t을 생산해 약 126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수확을 앞둔 시래기는 8월 파종해 2개월 동안 자란 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수확한다. 이후 덕장에서 약 60일간 건조 과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건시래기 형태로 본격 출하된다.
수확을 앞둔 강원 양구군 해안면의 시래기밭. 양구 시래기는 10월 말부터 수확이 시작돼 약 두 달간 건조 과정을 거친다. 양구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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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에서 건조 중인 시래기. 해발 고지의 일교차와 맑은 바람 덕분에 자연 건조가 이뤄지며, 약 두 달 뒤 건시래기로 출하된다. 양구군 제공
양구군은 2007년부터 시래기를 지역 대표 농특산물로 육성해 매년 100억 원 이상의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상훈 양구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양구 시래기가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K-식재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산 품질 향상과 유통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겨울 대표 농산물 하면 양구 시래기가 떠오를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구군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시래기와 사과를 결합한 ‘2025 청춘양구 펀치볼 시래기 사과축제’를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해안면 일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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