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이닝 3피안타 7K 1실점 완투승 NL 챔피언결정 2차전 밀워키 눌러 정규 1이닝 못 버티고 강판 악연 끊어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운데)가 15일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뒤 축하를 건네는 동료 엔리케 에르난데스(왼쪽)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야마모토의 공을 받아주며 완투승을 도운 포수 윌 스미스. 밀워키=AP 뉴시스
광고 로드중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는 LA 다저스의 유일한 단점은 느슨한 불펜이다. 하지만 밀워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챔피언결정전(CS·7전 4승제)에서는 단점을 드러낼 틈이 없다.
다저스는 15일 방문경기로 열린 밀워키와의 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일본인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9이닝 3피안타 1실점 완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MLB 역대 투수 최고 계약(12년 3억2500만 달러)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야마모토의 빅리그 첫 완투였다. 일본 선수의 MLB 포스트시즌 첫 완투이기도 하다.
야마모토는 7월 8일 밀워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채 1이닝도 버티지 못한 채 5실점(3자책) 후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자신의 빅리그 최소 이닝 경기였다. 하지만 약 3개월 만에 이번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인 9이닝을 소화하며 빚을 갚았다. 1회말 선두 타자 잭슨 추리오에게 선제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27개를 잡았다. 이날 성적은 9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이다.
광고 로드중
적진에서 2승을 선점한 다저스는 안방인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17일 3차전을 치른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