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15일 나이스신용평가의 자동차 산업점검에 따르면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의 상호관세율이 25%, 일본과 유럽연합(EU)이 15%로 유지될 경우 현대차그룹이 부담해야 할 관세 비용은 8조4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인 도요타가 6조2000억 원, GM이 7조 원, 폭스바겐이 4조6000억 원을 부담해야 하는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광고 로드중
반면 한국도 일본과 EU처럼 15% 관세율을 적용받게 될 경우 현대차그룹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5조3000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영업이익도 7.5%가 될 것으로 전망돼 하락 폭이 줄어들게 된다.
보고서는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수익성과 재무적 융통성을 바탕으로 관세 부담을 일정 수준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경쟁사가 낮은 관세율로 가격 인하 전략을 전개할 경우 미국 내 경쟁 구도가 변동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