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해 있다. 2025.09.26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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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은 15일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윤 전 대통령은 이미 1‧2차 조사 당시 특검의 주요 질문에 대해 충분히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후 모든 질문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15일 내란 특검에 따르면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도착하자 오전 10시 14분부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영상 녹화에 대해서도 거부 입장을 나타냈다고 특검은 밝혔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오전 11시 14분경 휴식을 요구해 휴식 중”이라고 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외환 혐의와 관련해 이달 중 기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해 10~11월 드론작전사령부가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마련할 목적으로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 한 것인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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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