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최신 호에 실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진. 타임 엑스(X·옛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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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최신 호에 실린 자신의 표지 사진에 불만을 표했다.
14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타임지는 나에 대해 비교적 좋은 기사를 썼지만, 그 사진은 역대 타임지 중 최악일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타임은 10일 ‘그의 승리’라는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발표한 가자지구 평화계획 20개 조항을 특집 기사로 다뤘다. 기사 내용에는 가자 평화계획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대표적인 업적이 될 수 있다” “중동의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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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진에 대해 “그들은 내 머리카락을 사라지게 한 다음 내 머리 위에 왕관처럼 생긴 것을 올려놓았다. 정말 이상하다”고 했다.
이어 “나는 낮은 각도에서 사진 찍는 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데, 이 사진은 정말 형편없으며 지적받아 마땅하다”며 “도대체 왜 이런 거냐”고 따져 물었다.
사진을 본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인 마리오 나우팔은 전임 민주당 대통령들이 실린 타임 표지 사진들과 비교해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이 “고의적이며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해당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목 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해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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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