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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돈 거래 안 한다”…절친에게 사기당해 전 재산 잃어

입력 | 2025-10-15 08:51:00

ⓒ뉴시스


배우 김영옥(88)이 과거 절친에게 전 재산을 잃을 만큼 사기당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그 일 덕분에 인생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김영옥은 14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의 콘텐츠 ‘서경석의 인생수업’에 출연해 “젊었을 때 동창에게 사기를 당해 가진 돈을 모두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의 경험이 내겐 아주 큰 공부였다”며 “아이들에게도 ‘줄 수 있는 만큼만 줘라. 내가 가난해질 정도로 주면 사람도 돈도 잃는다’고 조언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돈 거래는 절대 하지 않는다”며 “얕은 술수를 쓰는 사람을 보면 정이 뚝 떨어진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 “불행은 묻어두고, 닥치는 대로 해결해야”

김영옥은 인생 철학도 전했다. 그는 “불행한 일은 묻어두고 닥치는 대로 해결하고,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며 “살다 보면 행복도 불행도 오래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90년 가까이 살다 보니 이제는 겁이 난다. 그래도 가는 날 가더라도 후회 없이 살자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국민 욕쟁이 할머니’로 불리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그는 “욕을 잘하지만 다 애정 표현일 뿐”이라며 웃었다. “진짜 욕은 안 한다”는 농담 섞인 말에 현장 분위기도 화기애애해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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